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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조선일보(2010.10.14) 포인트 벽지 하나만 발라도 금새 '새 집'

내집 아닌데 비싼 인테리어 하긴 아깝고…포인트 벽지 하나만 발라도 금세 '새집'
하누리 조선경제i 기자 2010.10.14 16:30

"내 집도 아닌데 돈을 들일 수도 없고, 이대로 살기는 싫고…."

전셋집을 옮기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하는 고민이다. 인테리어 공사를 크게 벌이기엔 부담되지만, 남이 살던 집에서 그대로 살기도 꺼려진다.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개성을 살려 새 집처럼 꾸미는 방법은 없을까.

◆포인트 벽지·페인트로 새집처럼

남의 집에 전세로 들어가 새로 도배를 하는 일은 선뜻 내키지 않는다. 85㎡(25.7평) 안팎의 아파트는 벽지만 바꾸는데도 통상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. 벽지에 때가 심하게 탔거나 꼭 바꾸고 싶다면 도배지 위에 페인트를 칠하는 방법이 있다.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도 된다. 109㎡(33평) 아파트의 안방이라면 수성페인트 3통이면 충분하다.

<b>김소진 한성아이디 실장</b>은 "기존 도배지 위에 페인트를 바르면 도배지 문양이 드러나면서도 색을 바꿀 수 있어 멋스럽다"고 설명한다. 한쪽 벽면만 특징 있게 꾸미는 방법도 있다. 포인트 벽지를 이용하거나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이다. 스티커처럼 벽에 붙이는 다양한 모양의 포인트 벽지는 대형마트나 서울 남대문시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. 아이방에는 나무, 새, 꽃 모양 등의 스티커를 붙여 아기자기하게 멋을 낼 수도 있다.

욕실이나 주방은 제대로 수리하려면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공간이다. 하지만 이곳도 직접 고치는 방법이 있다. 욕실은 타일을 뜯지 않고도 그 위에 방수 페인트를 칠해 새것처럼 바꿀 수 있다. 다만 방수 페인트는 시간이 지나면 벗겨지는 단점이 있다.

까사미아의 류화수 팀장은 "욕실 장을 거울이나 새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"이라며 "세면대 위의 장만 바꿔도 욕실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"고 말했다. 주방은 싱크대 문을 바꿔 달거나 타일이 낡았다면 타일 위에 덧바를 수 있는 타일을 붙이면 된다.

거울이나 선반, 액자를 활용하면 벽지를 바꾸지 않고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. 액자를 걸기 위해 벽에 못을 박기 어렵다면 갤러리에서 사용하는 투명한 줄을 이용하면 된다.

아이방은 수납 선반으로 한쪽 벽을 채워도 좋다. 류 팀장은 "선반을 설치하면 수납공간이 생기고 낡은 벽지도 가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"고 설명했다.

다만, 전셋집에 붙박이장이나 맞춤 가구를 놓는 것은 금물이다. 이사하면 다시 쓸 수 없기 때문이다. 아이를 키워 이사를 자주 해야 한다면 기성품 가구를 사는 게 좋다.